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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피서냐, 아님 피난이냐?

[기타] | 발행시간: 2013.07.05일 18:08
[한겨레21] [특집] X기자 부부가 미리 다녀온 서울과 수도권의 무조건 떠나고 싶을 때 무작정 떠나도 좋을 피서지들…

계획도 싫고 예약도 싫은 이들아 무작정 바캉스를 떠나라~

덥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지쳤다. 휴가가 필요한 계절이다. 만나는 이들 또한 휴가 계획은 세웠느냐고 묻지 않는가 말이다. 아, 내게 휴가가 있었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 노는 일 또한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날을 고르고 피서지를 찾아 인터넷을 뒤져도 올 시즌 예약은 이미 만료가 된 까닭이다. 결국 ‘너님’만 늦은 것이다. 계획대로 부지런히 바캉스 준비를 마친 ‘얼리버드’에겐 하루가 더딜 것이고, 빈 지갑과 게으름 탓에 허송하다 갈 곳 못 찾은 ‘느림보들’에겐 휴가 자체가 스트레스일 터.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휴가. 그렇다고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고 예약을 하는 건 적성에 안 맞는 이들을 위해 <한겨레21>이 준비했다. 이름하여 ‘무작정 바캉스’! 무턱대고 떠났다가 피난민 꼴 못 면한다고? 걱정 마시라. <한겨레21>의 (한물간 자칭) 최고 인기 칼럼니스트 X기자가 계획도 싫고 예약도 싫은 이들을 긍휼히 여겨, 무작정 떠나고 싶을 때 무작정 떠나도 좋을 피서지를 살포시 전한다. 이제 집구석을 나설 일만 남았다. 느림보들아, 떠나라! <한겨레21>을 들고 대자연으로. _편집자

단도직입으로 말하자. 앞의 편집자 주는 독자 제위를 위해서 X기자가 마련한 바캉스 특집이라고 썼지만, 이건 오로지 마누라와 자식 등쌀 에 내가 살기 위해서 무작정 떠난 여행의 기록이다. 물론 편집장의 휴가 특집 압박이 없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여기에 소개한 피서지는 철저히 나의 주관적인 필요와 판단에 따라 선택한 곳이다. 만약 가볼 만하다면 그건 오로지 탁월한 기자정신의 결과이고, 가보았는데 실망스러웠다면 독자가 박복한 탓이다. 그래도 억울한 이들은 무리한 특집을 주문한 편집 장에게 책임을 물으시길.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보고 출발한 게 오후 4시. 목적지는 예전부터 눈여겨봐둔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슬슬 불안했다. 가서 자리가 없어 돌아오면 무슨 개욕을 먹을 것이며, 아들 녀석의 성화는 어찌 견뎌야 할지 걱정이 앞섰다.

무작정 캠핑지-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모든 내 주위의 사건·사고가 그러하듯 나의 ‘미리미리 무작정 바캉스’도 와잎에게서 비롯됐다. 떡진 머리로 우 주괴물이 되어 파워레인저 캡틴포스인 아들 녀석의 발길질에 급소를 맞아 거실에서 죽어가던 지난 토요일 오후, 와잎이 콧소리를 섞어가며 말했다. “자갸~ 우리 여름휴가 어디로 가? 승주네랑 맞춰서 보라카이 가면 안 돼?” 보라카이? 뭐라카이? 생활비 마이너스 메꾸려 마이너스통장도 모자라 카드론까지 당겨 쓰고 있는데 보라카이? 너나 가라, 보라카이!

부아가 치민 속을 추스른 난 “돈이 어딨냐?”고만 되물었다. 와잎은 “12개월 할부로 가면 안 돼?”라고 또 콧소리로 말했다. 너 비염 있니? 코 좀 풀어라~. 그리고 할부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수수료가 더 나오겠다. 아예 이참에 새 남편도 할부로 들여놓지 그러냐? 우주괴물은 파워레인저에게 맞은 급소보다 철딱서니 없는 와잎의 보라카이 타령이 더 아팠다.

내가 별 대꾸를 하지 않자 와잎은 아들 녀석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베이비~ 비행기 타고 싶지 않아? 엄마·아빠랑 비행기 타고 놀러갈까?” 뭣도 모르는 아들 녀석은 얼씨구나 좋다 하고 “뱅기 타고 싶어, 아빠 뱅기 타러 가자~” 떼를 썼다. 두 모자가 모자란 소리만 하고 있구나~.

수요일 오전 처자식을 데리고 옥인동으로 향했다. 경복궁역에서 지척이었다. 주택가를 지나자 거짓말처럼 계곡이 펼쳐졌다.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 평일 낮에 사람은 없었다.

“뭐야, 남들은 죄다 해외 나간다는데~. 하긴 내 팔자가 이렇지. 열 받는데 맥콜이나 먹어야겠다~.” 맥콜은 맥주 대신 애 앞에서 쓰기로 한 은어. 와잎은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내 아들 녀석 모르게 머그컵에 따랐다. 혹시 술 마시고 싶어서 말 꺼낸 거 아니니? 그리고 너만 술 안 먹고 그 돈 모으면 세계일주도 할 수 있는 거 모르니? 내가 살려면 소파에 널브러져 맥콜 드시며 신세 한탄하는 와잎과 캡틴포스 칼로 급소를 마구 찌르며 ‘뱅기’ 타고 싶다고 생떼를 부리는 아들 녀석의 시선을 딴 데로 돌려야 했다. 피난을 위한 피서를 가야 했다. 난 급소를 부여잡은 채 말했다. “바닷가로 캠핑 가자.” 아들 녀석은 ‘앗싸!’라며 방방 뜨고, 와잎은 소파에서 튕기듯 일어나더니 아이스박스에 넣을 얼음팩부터 챙겼다. 모든 게 술 위주구만~. 사람이 참 수미일관해.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보고 출발한 게 오후 4시. 목적지는 예전부터 눈여겨봐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슬슬 불안했다. 가서 자리가 없어 돌아오면 무슨 개욕을 먹을 것이며, 아들 녀석의 ‘성화 이봉사’는 어찌 견뎌야 할지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집구석에서 두 모자에게 시달리는 것보다는 시화방조제 바닷바람에 욕먹는 게 차라리 낫겠지 싶었다.

파도를 지키는 건 나의 일이구나

‘내비’의 지시대로 도착하니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다. 예상대로 화장실과 취수대가 인접해 목이 좋은 소나무숲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해변으로 내려서니 곳곳에 빈터가 보였다. 관광안내소 뒤편 모래사장으로 얼른 자리를 잡았다. 와잎과 아들 녀석은 빠져나가는 썰물을 잡으려 파도로 뛰어갔다. 아놔~ 내가 짐꾼이냐? 중언부언 이를 갈며 차 트렁크에서 세 번에 걸쳐 짐을 나르자 현기증이 났다. 진짜 킬링캠프로구나~. 방수포를 깔고 이너텐트의 자리를 잡았다. 그 위에 타프를 던진 뒤 전후를 맞추느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혼자 생쇼를 하고 있는데, 와잎은 어느새 목이 마르다며 캠핑 의자에 앉아 아이스박스에서 꺼낸 ‘히야시 캔맥주’를 홀짝였다. 정말 와잎의 얼굴에다 타프를 덮고 싶었다.

나도 모르겠다, 무너지기야 하겠냐~. 대충 텐트를 치고 테이블을 깔고 숯을 피웠다. 바닷바람에 불도 잘 붙었다. 입맛 까탈스런 아들 녀석 먹이려고 사온 한우 살치살을 먼저 굽고 있는데 갑자기 와잎이 비명을 질렀다. 해풍에 폴대가 넘어지면서 와잎의 앞통수를 때린 것. 로프를 돌에 안 묶길 잘했구나~. 난 터져나오는 웃음을 애써 참으며 말했다. “왜 꼭 거기 앉아 있어서 봉변을 당하냐? 괜찮아?” 그새 왼쪽 ‘마빡’이 부어오른 와잎은 ‘의도적 부실 시공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게 같이 쳤어야지~. 흐흐.

아들 녀석은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그새 친해진 옆 텐트 아이들과 같이 게를 잡는다며 수선을 떨었다. 와잎은 앞짱구 된 몰골로 맥주를 마시며 “간만에 캠핑 오니까 너무 좋다~”를 연발했다. 너만 좋은 거 아니니? 그리고 밥도 좀 먹으면서 술 좀 드세요~. 말마따나 한기가 들 정도로 청량한 바람을 맞으며 해 지는 해변에서 술 한잔 마시니 온갖 시름이 바람 따라 간데없었다.

부어라 마셔라 하다보니 사가지고 온 술이 바닥날 무렵, 아이들 때문에 가까워진 옆 텐트 캠퍼들이 술 한잔하자며 말을 걸어왔다. 지금 실수하시는 거예요~. 와잎은 반색하며 의자를 들고 달려갔다. 술이 그렇게 좋니? 주말마다 가족끼리 캠핑을 다닌다는 덩치 좋은 바깥양반은 사람 좋아 보였다. 어색하고 데면데면한 자리, 와잎은 연신 ‘짠!’을 권했다. 바깥양반이 내게 말했다. “아내분이 술을 참 잘하시네요.” ‘네~ 그래서 죽을 지경이고 당신도 곧 뻗게 될 겁니다’라고 답하진 못하고 그냥 “아, 네~”라고만 말했다. 결국 밤 11시께, 바깥양반을 초죽음으로 만들어놓고 우리 텐트로 돌아왔다. 와잎은 이내 아들 녀석과 에어매트 위로 쓰러졌다. ‘오늘도 큰일 했구나~.’ 뒷정리를 하고 자정께 나도 잠을 청했다.

무작정 피서지- 서울 옥인동 수성동계곡

재앙은 이내 시작됐다. 새벽 3시께 요기를 느껴 잠에서 깼다. 텐트를 열고 밖으로 나갔는데 오 마이 갓! 텐트 앞 테이블까지 바닷물이 쳐들어오고 있었다. 새벽 밀물이었다. 조금만 있으면 텐트까지 치고 들어올 기세였다. 옆 텐트의 타프에 밀려 앞쪽에 텐트를 친 게 화근이었다. 부랴부랴 앞쪽 짐을 뒤로 옮겼다. 텐트에 들어가 “물 들어온다”며 와잎을 흔들어 깨웠다. 와잎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봉창 두드리는 소리만 하고선 다시 뻗어버렸다. 아들 녀석을 흔들었으나, 녀석은 짜증만 부렸다. 어이구 인간들아~ 정신 좀 차려라. 밖으로 나와 앞쪽 타프를 걷고 네 모서리 핀을 뺐다. 텐트 뒤로 가 방수포 가운데를 잡고 무작정 끌었다. 술배 채워 무거운 와잎과 아들 녀석이 한 몸으로 누워버린 텐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쪼그려 쏴 자세로 서너 번을 끌었더니 겨우 조금 움직였다. 몇 번 더 했으면 진짜 나올 뻔했다.

다시 앞쪽으로 나와 파도를 주시했다. 텐트 앞까지 파도가 들이쳤지만 더는 밀고 들어오지 않았다. 텐트 앞에 의자를 놓고 한참을 앉아 있었다. 와잎의 코 고는 소리가 파도 소리와 화음을 이루었다. 문득 김연수의 소설 제목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이 떠올랐다. 코고는 게 너의 일이라면 파도를 지키는 건 나의 일이로구나. 집 나오면 나만 개고생이구나~. 다음날 와잎에게 간밤의 상황을 얘기해주니 와잎 왈, “캠퍼님~ 많이 당황하셨어요?”

무작정 떠난 지난 주말의 대부도 캠핑이 결국 ‘무작정 바캉스 특집’으로 정해진 월요일 오후, 난 내 운명을 저주하며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숨겨진 피서지를 수소문했다. 2주에 한 번씩 처자식을 데리고 캠핑 다니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제 처자식을 데리고 피서까지 간 뒤 기사를 써야 하다니. 여행작가 박상준씨에게 무작정 전화를 했다. 고맙게도 그는 종로구 옥인동에 있는 인왕산 수성동계곡을 권했다. 지난해 7월에 공개된 수성동계곡은 1971년에 건설된 옥인아파트가 있던 자리. 2010년 노후한 아파트를 철거한 뒤 이곳의 옛 모습을 담은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을 본떠 재현했다. 또한 안평대군의 옛 집터가 있던 자리로 겸재의 그림 외에 추사의 시에도 등장하는 문기 어린 곳이었다.

수요일 오전 처자식을 데리고 옥인동으로 향했다. 경복궁역에서 지척이었다. 주택가를 지나자 거짓말처럼 계곡이 펼쳐졌다.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 평일 낮이라 사람은 없었다. 근데 문제는 계곡에 물도 없었다는 것. 아들 녀석은 언제 물장구를 치냐며 난리 치고, 와잎은 힘들다고 난리 치고 외우내환. 인왕산 중턱 약수터까지 애를 업고 와잎의 손을 잡고 기어 올라갔다. 이게 피서냐, 피난이지. 돗자리를 깔고 고인 계곡물에 아들 녀석의 발을 담갔다. 녀석은 차갑다고 발을 뺐다. 숲의 서늘함이 목덜미에 와닿았다. 비 온 뒤 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하며 와잎을 돌아보자 와잎은 가져온 캔맥주를 냅킨에 싸서 마시고 있었다. 어디에서나 술이구만~. 아예 보온병에 담아 먹지 그러냐?

더위가 아니라 널 피하고 싶다

스파이더맨에 꽂힌 아들 녀석과 거미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덧 점심 무렵이 됐다. 약수터 벤치에서 한숨 때린 와잎이 말했다. “출출하네. 인왕산도 식후경! 오다보니 봉피양 있더라, 내려가서 냉면이나 먹자~.” 매의 눈의 눈곱 좀 떼고 말씀하세요~. 면 좋아하는 아들 녀석도 맞장구를 쳤다. 니들 나 없을 때 무슨 작전 짜니?

봉피양 경복궁점에 도착해 자리를 잡자마자 와잎이 말했다. “여기 냉면 셋에 만두 하나 주시고요~ 먼저 소맥부터 주세요~.” 더위가 아니라 너를 피하고 싶다, 와잎아~.

대부도(안산)·서울 종로=글·사진 X기자 xreporter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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