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녀학생 신신(가명)은 방학동안 너무 편하게 지냈다. 그러다보니 개학후 어머니의 공부잔소리에 싫증을 느끼게 되고 시험이라는 말만 들어도 배가 아프다고 한다. 어머니 장녀사는 《개학후 딸애가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선생님이 여러번 얘기했다》며 걱정했다.
장녀사는 딸애가 중학교 1학년이니 압력을 주지 않으려고 평소 학교에서 내준 숙제외에 따로 과외반에 보내지 않았다. 방학이 되자 늦게까지 텔레비죤과 동무하던 신신이는 개학 일주일전에야 매일 4시간씩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학생의 숙제를 베끼고있었다.
그후부터 장녀사는 딸애를 엄하게 다스렸다. 그러나 개학하자 신신은 점점 말이 없어지고 저녁밥을 먹고나면 잠잘 준비를 했으며 지어 학급에서 각 과목 시험을 칠 때 배가 아프다는 리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이에 속수무책인 장녀사는 애를 데리고 심리의사를 찾았다.
심리의사의 설득하에 신신은 《저도 열심히 공부하고싶어요. 그런데 방학동안 편안하게 보내다가 지금은 많은 과목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짜증나요. 그리고 성적이 내려가면 어머니가 꾸지람할가봐 무서워요》라고 속심말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심리상담사협회 부회장 학춘동박사는 애들에게서 나타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어떻게 아이의 이런 정서를 완화하는가 하는것이 가장 관건이라며 몇가지 방법을 지적했다.
첫째, 부모는 아이를 격려해야 한다. 학습성적이 리상적이지 못한 아이에게 부모는 아이가 공부하기 좋아하는지를 평가하고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준다.
둘째, 아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넌 공부할 애가 아니다》,《어쩜 나랑 하나도 안 닮았니》,《한심하다》,《둔하다》등 이런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여러 면으로 아이를 평가해야 한다. 아이를 학습하는 기계로 생각하지 말고 학습뿐만아니라 사교, 로동, 위생, 체육 등 여러 면으로 아이를 평가해야 한다. 항상 학습으로 아이를 평가한다면 아이는 학습에 싫증내기 마련이다. 특히 아침에 공부와 학교에 관한 일로 잔소리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아이와 친구가 되여야 한다. 학습에서 아이가 화나지 않게 해야 한다. 일단 부정적인 정서가 생기면 학습에 싫증낸다. 그러므로 화목한 가정분위기가 아주 중요하다.
전문가는 아이에게 시야를 넓혀주고 신심을 키워주는 책을 많이 보게 하고 방학이 되면 부모는 아이와 함께 시간표를 작성해 공부하는 시간과 휴식시간을 합리하게 배치해야 한다고 권장하고있다.
편집/기자: [ 량은실견습기자 ] 원고래원: [ 신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