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태경 교수가 27일 오호, 751 한중문화창작교류센터에서 열린 '권태경의 국악한마당'에서 가야금에 맞춰 민요 한오백년을 부르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는 국악인 권태경(44) 교수가 베이징에서 자신의 두번째 국악한마당을 열었다.
권태경 교수는 26일과 27일 오후 5시 30분, 751 한중문화창작교류센터에서 '한중수교 22주년 기념 권태경의 국악한마당 인생(길)'을 열었다.
권 교수는 양일간 열린 이번 공연에서 베이징 현지 교민들, 중국인, 재중동포 등 4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리랑•한오백년 등의 민요,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 판소리 등 우리 전통음악을 들려줬다.
특히 공연 주제가 '인생길'인만큼 느리고 빠른 5개 장단의 가야금 산조를 인생에 빗대어 표현했다. 관객들은 권태경 교수의 판소리 공연 때 '얼쑤~' 추임새를 넣는 등 호응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비보이 세계챔피언인 리듬몬스터의 레이저 댄스 오프닝 공연을 비롯해 비보잉 댄스 협연, 샌드 아티스트 샌드 장의 샌드 애니메이션 협연 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관객들은 리듬몬스터의 휘황찬란한 레이저 댄스와 손놀림 한번으로 순식간에 그림이 바뀌는 애니메이션에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권태경 교수는 지난 2003년 중국생활을 시작한 권태경 교수는 10여년 동안 중국 각지에서 공연을 하고 베이징, 칭다오(青岛)에서 한국 전통음악을 가르치는 등 중국인과 재중동포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을 알려왔다.
2012년부터는 네이멍구(內蒙古), 청두(成都), 시안(西安) 등 우리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국악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