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충칭에서 거짓 구걸하던 사나이 4명이 덜미를 잡혔다.
옷차림이 산뜻하고 손목시계, 반지까지 갖추어져 있는가 하면 이중 한사람은 아이폰6 Plus를 사용하는 등 '돈이 없다'며 구걸하는 거지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 6일 오전, 이들 4인은 외지에서 일자리를 찾다 실패해 집으로 갈 차비마저 없다는 이유로 충칭시 사핑바(沙坪坝) 산샤광장에서 구걸하다 시민한테 신고됐다.
조사결과 이들 4명은 모두 안후이에서 왔으며 평소 농사를 짓다 농한기가 되면 함께 외출해 구걸에 나서곤 했다. 이번에도 설 준비를 앞두고 이들은 지난달 28일 난창(南昌)에서 비행기를 타고 충칭에 전문 구걸을 하러 왔던 것이다.
사람들이 매번 기부한 돈의 액수는 많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3위안~5위안, 가장 많을 때는 10여 위안을 기부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속임수에 빠졌다. 최근 며칠 간 씀씀이를 제외하고도 한명당 구걸 수입이 700~800위안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