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윈농공상연합회사 장신화 전 총경리
700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해 광저우(广州) 사상 최고 부패관리로 불렸던 광저우의 국영기업 관리가 사형을 선고받았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시(广州市)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0일, 광저우 사상 최대 부패사건으로 불리는 국영기업 바이윈(白云)농공상연합회사 장신화(张新华) 전 총경리에게 뇌물수수죄, 횡령죄 등을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
바이윈농공사연합회사는 광저우시농공상그룹 산하 기업으로 2만5천묘(亩, 1묘당 666.7㎡) 규모의 토지와 20개가 넘는 산하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 1998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국가공무원으로 일했던 장신화는 바이윈회사 및 산하기업이 국유토지 양도 및 부동산개발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업, 개인에게 도움을 주는 댓가로 5천680만위안(101억원)의 위안화, 730만홍콩달러(10억3천6백만원)의 뇌물을 수수받았다.
장 씨는 2003년부터는 상급기관의 동의 없이 개인적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허위 채무 설정, 자산 저평가, 고소 및 합의, 채무 상환 등의 방식으로 바이윈회사 및 산하기업의 부동산, 토지 등을 잇따라 무상으로 취득했다. 이렇게 착복한 국유자산 규모는 2억8천만위안(498억5천만원)이다.
이외에도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직무상의 편의를 이용해 장먼(江门)에 위치한 회사에 도움을 주는 댓가로 받은 비용이 3천529만홍콩달러(50억원), 450만위안(6억4천만원)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받은 장신화의 뇌물 규모는 4억위안(680억원)에 달했다. 현지 언론은 "장신화의 엄중한 부패규모가 사형을 판결받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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