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네 살배기 원생을 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인천 송도 어린이집 교사 양 모씨가 17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인천 남구 인천지방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17일 영장실질심사 뒤 "잘못한 건 사실이지만 부풀려져"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잘못한 건 사실이지만 부풀려진 부분 있다.”
인천 소재 K 어린이집 유아 폭행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양모(33·여)씨는 17일 오후 2시50분경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이같이 말했다.
양씨는 “아이폭행은 처음이다”며 “악의를 갖고 때린 것은 아니다”고 말해 자신이 상습적으로 아동학대를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양씨의 말은 지난 8일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원생을 강하게 때린 혐의는 인정하나 경찰이 지목한 추가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앞서 16일 중간발표를 통해 양씨의 추가 폭행이 4건 더 있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양씨를 상습 아동학대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양씨는 피해 학부모와 아동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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