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형 뮤지컬 "영웅 안중근"이 8일 중국 할빈에서 첫 공연을 가졌습니다. 하얼빈은 이 뮤지컬 극중 사건의 "발생지"입니다.
안중근은 1879년 조선의 황해남도 해주지역에서 출생했으며 조선반도 근대사의 유명한 독립운동가입니다. 1909년 10월 안중근은 할빈 열차역에서 일본 추밀원 의장 겸 초대 "조선총감"인 이또 히로부미를 격살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안중근은 그 이듬해 3월 려순(旅順) 감옥에서 일본 점령당국에 의해 비밀리에 처형되었습니다.
이 뮤지컬은 한국 아콤 (ACOM)사가 2009년 내놓은 작품으로 그해 한국 뮤지컬축제에서 12개 대상과 24개 지명상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현 한국 뮤지컬의 최고수준을 반영한 거작입니다.
뮤지컬 중국측 책임자는 "영웅 안중근"은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할빈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창작한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작품은 진실한 화면 복원을 통해 관중들에게 100년전 할빈 기차역 풍경을 보여주었으며 아울러 중한 양국 인민들이 함께 항일하는 역사를 보여주어 중국 관중들의 마음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