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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와의 전쟁은 선악의 대결"…서양 기독교 젊은이도 속속 참전

[기타] | 발행시간: 2015.02.16일 16:07

최근 이라크 기독교 민병대에 합류한 브렛이 북부 도훅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이터= News1


이라크 기독교 민병대 '데이즈 노사' 최일선서 IS항쟁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퇴역 미군 브렛은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이 성경 속 선과 악의 대결과 같다고 정의했다. 2006년 이라크전 참전용사인 그는 최근 이라크로 되돌아왔다. 그가 합류한 곳은 IS와 최일선에서 싸우는 한 기독교 민병대이다. 그의 팔에는 하늘의 전쟁을 수행한 대천사 미카엘의 문신이 뒤덮여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를 섬멸시키기 위해 이라크의 기독교계 민병대에 가입하고 있는 서양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며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라크의 기독교 민병대에 가입한 서양인들은 자신들의 정부가 급진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이나 무고한 이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 서양인들이 가입한 민병대 '데이즈 노사'는 이라크 북부 아시리아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고대 아랍어로 '자기희생'을 의미한다.

이 기독교 민병대의 본부는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을 둘러싼 외곽에 위치해 있다.

IS는 현재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을 장악하고 현지의 기독교인들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데이즈 노사는 기독교 신자들의 마을을 보호하기 이라크 쿠르드 민병대 '페슈메르가'와 더불어 모술이 위치한 북부 니네베주(州)의 최전선을 지킨다.

로이터는 "외국인 수천명이 지난 2년 사이 (IS의 주요 점령지) 시리아와 이라크로 들어와 대다수 IS에 가담하는 동안 소수의 서양인들도 (민병대에) 가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수의 서양인 중 한 명인 브렛은 지난 2006년 이라크전에 배치됐던 26세 미군 참전 용사다. 그는 가족들의 안위를 우려해 성(姓)을 밝히지 않은채 이번 일은 과거 경험과 비교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브렛은 지난 2006년부터 가지고 있던 손때 묻은 성경을 간직한 채 자신이 "여기에서 우리 (기독교) 민족과 믿음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적군은 훨씬 거대하고 더 잔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니네베주에서 교회 종소리가 들리는 마을이 거의 없다"며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브렛 이외의 다른 서양인들이 지난 13일 최전선에서 물러났다며 쿠르드 보안기관이 이들로부터 공식 허가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렛 이외에 38세 영국인 팀과 44세 미국인 스캇도 최근 이라크로 들어왔다.

팀은 지난해 영국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건설업 사무실의 문을 닫고 집을 팔아 이라크행 비행기 티켓 2장을 구입했다.

이후 인터넷으로 알게된 미국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스캇을 두바이 공항에서 만난 후 지난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에 도착했다.

팀은 자신이 평범한 영국 남자라며 "여기에서 변화를 일으켜 잔혹한 행위들을 중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캇은 1990년대 한때 미군으로 복무했지만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컴퓨터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스캇은 인터넷을 통해 이라크 소수민족으로 기독계열인 야지디족을 억압하는 IS의 이미지에 충격을 받고 시리아 쿠르드 인민 수비대(YPG)에 가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YPG가 테러단체로 지정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스캇은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닷새전 가입단체를 데이즈 노사로 변경했다.

또 외국인 여성 한명이 유일한 데이즈 노사 간부로서 활동하며 급진적 이슬람이 수많은 분쟁의 근원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브렛은 전투에서 사망할 우려에 대한 질문에 "모두가 죽는다"고 답하며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 하나를 인용했다.

"죽을 때까지 충실하라. 그러면 생명의 왕관을 얻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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