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임산부가 뱃속 초음파 사진에서 엄지를 들어 올린 아기를 발견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지난 15일(현지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맨체스터의 한 종합병원에서 초음파 사진을 찍은 체리 스티븐슨(32·여)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의 남편 폴 스코필드(31)와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간호사로부터 건네받은 초음파 사진 속 아기가 오른손 엄지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세상으로 나갈 준비가 완벽하게 끝났다는 듯한 모습이어서 보는 이들은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결혼한 지 5년이 된 폴과 체리 사이에는 생후 18개월 된 아들 카메론이 있다. 이런 가운데 둘째를 맞게 된 두 사람은 뱃속 아기가 태어난 뒤 보통 인물이 되진 않을 거라며 즐거워하고 있다.
폴은 “다시는 볼 수 없을 초음파 사진에 깜짝 놀랐다”며 “아기가 우리에게 ‘잘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웃었다. 이어 “사진을 본 순간 우리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며 “아기가 우리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체리는 “정말 놀라웠다”며 “사람들이 사진이 진짜냐고 물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소중한 기념물이 될 것 같다”며 “아기는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재밌어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