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방관리가 근무시간에 음란 영상물을 본 사실이 적발돼 정직 처분을 당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후이닝현정부는 근무시간에 음란 영상물을 본 사실이 적발된 후이닝현교통국(会宁县交通局) 부국장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간쑤성(甘肃省) 지역신문 서부상보(西部商报)의 후이닝현교통국 잠입 취재 과정에서 밝혀졌다. 당시 서부상보는 교통국 관리들의 업무 현황을 잠입취재하는 과정에서 부국장이 근무시간에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음란 영상물을 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부국장은 당황한 나머지 급히 영상물을 껐지만 기자의 집요한 추궁으로 결국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에 음란영상물을 저장한 사실을 털어놨다.
기자의 확인 결과, 컴퓨터에는 3개 폴더에 200개가 넘는 음란 영상물 파일이 저장돼 있었으며 폴더는 2014년 10월, 2015년 3월 10일, 2015년 3월 13일에 각각 생성돼 있었다. 가장 최근에 생성된 폴더는 기자가 부국장 방에 들어서기 10여분 전에 생성된 것이었다.
해당 관리는 영상물을 보기 전 컴퓨터로 게임을 했던 것도 추가로 적발됐다.
신문은 이같은 사실을 그대로 보도했고 기사를 접한 정부 관련부문은 사실 확인 후, 해당 관리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후이닝현정부는 관할 지방정부의 업무실태 관리 감독을 강화해 이같은 일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