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천주교애국회 멍칭루 부주석
중국 정부가 지난해 십자가 수백개를 철거해 논란을 빚었던 저장성(浙江省) 지역에 십자가 철거 중단 지시를 내렸다.
홍콩 명보(明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천주교애국회(中国天主教爱国会) 부주석이자 전국정협위원인 멍칭루(孟青录) 부주석은 베이징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중앙정부가 지난해 중국 국가종교국, 중앙통일전선공작부 등 관련 부문으로 하여금 지방정부에 십자가 철거 중단 지시를 내린 후, 철거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장성과 후허하오터(呼和浩特)가 너무 떨어져 있어 잘은 모르지만 저장성의 교회 관련 건물이 (건축 과정에서) 정식 수속을 밟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교회뿐만 아니라 허가되지 않은 건축물 모두 철거됐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멍구에도 허가받지 않은 교회 건물이 있지만 철거되지 않았다"며 "성마다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장성 원저우(温州)에서는 400여개 교회와 십자가와 일부 교회 건물이 철거돼 중국 내외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