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우리문학② 소설가 김창걸을 다시 읽다
해란강닷컴에서 주최하고 연변대학조선어문학부에서 협조한 계렬세미나 《다시 읽는 우리 문학》의 두번째편인 《소설가 김창걸을 다시 읽다》가 연길고려원과 연길시한규닷컴유한회사의 협찬으로 3월 27일 오전, 연변도서관회의실에서 개최되였다.
세미나에서 해란강닷컴 총편집 주성화가 계렬세미나 《다시 읽는 우리 문학》의 진행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김창걸선생의 일생을 조명한 15분 가량의 동영상을 감상하고 평론가 최삼룡이 《김창걸에 대한 서지학적 접근》이라는 제목으로, 연변대학 우상렬교수가 《김창걸의 향토적 작품세계를 엿보다》라는 제목으로, 룡정시 백금향 당위서기 강철영이 《김창걸의 소설 〈무빈골 전설〉의 문학사적가치》라는 제목으로 각각 론문을 발표하였다.
웃줄 왼쪽으로부터 주성화, 최삼룡,우상렬, 강철영, 채영춘, 김룡운, 림룡춘, 김향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들인 서태문, 남경언, 신금철 등이 김창걸선생의 소설 《암야》의 편단을 랑독한후 연변작가협회 창작련락부 주임 우광훈, 평론가 김룡운, 소설가 허련순, 시인 석화, 연변인민방송국 문학부 주임 남철 등이 자유발언을 하고 고려원 사장 림룡춘과 연길시한규닷컴유한회사 총경리 김향이 축사를 하였다.
1911년 조선 함경북도 명천군의 농민가정에서 출생한 김창걸선생은 1917년에 룡정현 지신구 장재촌으로 이주, 1926년 명동소학을 마치고 은진중학에서 공부하다가 동맹휴학에 참가하고 대성중학에 전학한다. 그는 거기서 신경향파문학과 카프문학의 애독자로 된다. 1928년 경제난으로 중퇴하고 농사를 짓고 야학교 교편을 잡는다. 7년여간 외지에서 혁명단체활동을 하다가 1934년 고향에 돌아온 김창걸은 소학교 교원, 점원, 사무원을 하면서 문학창작에 종사했다. 1936년 《무빈골 전설》을 처녀작으로 시작하여 1943년까지 대표작 《암야》를 비롯한 30여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였다. 그는 민족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엄숙한 자세로 조선인의 생활과 운명을 보다 진실하게 반영하였으며 사실주의 수법으로 창작한 그의 작품들은 소재가 다양하고 시대적색채가 농후하여 후날 조선족소설문학의 발전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해란강닷컴 고문인 전임 연변주당위 선전부 부주임 채영춘은 총화발언에서 비록 규모가 작은 세미나이지만 잊혀져가는 우리 문학의 선구자들과 그들의 문학리념과 성과를 재조명하는 이러한 작업은 매우 필요하다며 관련단체와 평론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하였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