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대기질이 가장 나쁜 지역은 퉁저우(通州), 다싱(大兴) 등 동남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최근 관련 부문이 발표한 '2014 베이징 환경상황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베이징 지역별로 지름 2.5마이크로그램(㎛)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이 이들 지역이라고 전했다.
이들 지역은 중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허베이(河北) 지역과 인접해 있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환경보호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질량이 가장 나쁜 도시는 허베이성(河北省) 바오딩시(保定市)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싱타이(邢台), 스자좡(石家庄), 탕산(唐山), 한단(邯郸), 헝수이(衡水), 지난(济南), 랑팡(廊坊), 정저우(郑州), 톈진(天津)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정저우, 톈진을 제외한 7개 도시가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 속했으며 톈진 역시 베이징과 고속철로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인근에 위치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의 연간 평균 PM2.5 농도는 1㎥당 85.9㎛으로 중국의 대기오염 기준치인 1㎥당 35㎛보다 1.45배 가량 높았다.
지역별로는 73~105.9㎛를 기록해 대다수 지역이 중국이 지정한 대기오염 기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나마 베이징에서 대기질이 가장 좋은 지역은 미윈(密云), 옌칭(延庆), 화이러우(怀柔) 지역으로 PM2.5 농도가 1㎥당 70㎛ 전후를 기록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