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달 9일 태국 정부로부터 송환받은 위구르인 109명의 송환 당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위구르인들은 검정 두건을 쓴 채 마스크를 착용한 경찰과 함께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송환 장면을 보도한 CCTV는 이들이 터키로 간 뒤 시리아와 이라크의 지하드 단체에 합류하려 했고, 이들 가운데 13명은 테러 용의자라고 보도했습니다.
강제 송환된 위구르인 109명은 지난해 3월 국제 밀입국 조직의 주선으로 태국에 불법 입국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터키 출신이라며 터키로 보내달라고 요구했지만, 중국은 이들이 자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출신이라며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위구르족은 고대 터키에서 신장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언어, 종교적으로 가까운 터키를 정치적 망명지로 선호합니다.
태국 정부는 국제 인권단체들의 반대에도 이들을 중국으로 송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