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류연산작가의 장편기행문 《혈연의 강들》이 8월중순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또다시 재판, 발행된다.
《혈연의 강들》은 지난 1999년도에 초판발행된후 불과 2년후인 2001년에 재판된적있으며 2010년도에 또 재판되기도한 중국조선족작가 도서중 드물게 절판된 인기도서이다.
《혈연의 강들》은 중국조선족 유명작가 류연산선생이 1994년 10월부터 시작해 3년6개월동안 두만강, 압록강, 송화강, 흑룡강 답사를 진행하면서 쓴 장편기행문이다.
백두산을 발원지로 하는 두만강, 압록강, 송화강 그리고 송화강과 합류하는 흑룡강은 동북3성의 광활한 대지의 동맥이다. 이 땅의 어제와 오늘의 삶속에는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이 젖어있다. 민족의 끈끈한 혈연이 력사를 창조했고 오늘을 펼쳐가고있고 래일을 열어가고있다.
화룡시 진달래촌에 세워진 류연산작가의 문학비
류연산작가는 생전에《천지는 심장, 강들은 혈맥이고 나는 피불속을 달리는 한방울의 피》라고 자신을 비유하면서 백두산을 시작으로 두만강, 압록강, 송화강, 흑룡강 총 1만5000리의 거리를 걷기도 하고 뻐스, 기차를 타기도 하면서 조선민족에 대한 열애를 글로 담아냈다. 《혈연의 강들》은 그만큼 중국 조선족의 천입사, 개척사, 투쟁사, 교육사, 발전사를 밝혀 주면서 정체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연변대학전임총장이였던 고 정판룡교수는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서 살며 어디로 가고있는가》 문화인류학적 시각에서 우리 조선족문제를 이렇게 넓고 깊게 생각하고 예술적으로 다룬 책은 류연산의 《혈연의 강들》이 처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에 출판되는《혈연의 강들》은 초판과 재판에서 빠졌던 이야기를 보충하고 다소 미흡했던 점도 보완하였다.
《혈연의 강들》재판을 추진한 고 류연산작가의 아들 류광엽씨는 《혈연의 강들》을 통하여 타향에서 살고있는 모든 조선족들한테 우리 민족의 삶에 과거를 돌이켜 보고 현재를 감지하면서 나아가 미래를 상상해 볼수있는 좋은 계기가 되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