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수지·임주환·임주은이 '함부로 애틋하게'로 뭉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네 사람은 지난 10일 서울 모처에서 일부 제작진과 몰래 첫 만남을 가졌다"며 "첫 상견례로 드라마를 이끌 네 사람이기에 얼굴을 트는 등 좋은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통해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이경희 작가가 3년 만에 미니시리즈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우빈은 '슈퍼갑 톱스타' 신준영 역을 맡아 최고의 한류 배우 겸 가수로 변신, 감춰뒀던 치명적인 매력을 여과 없이 발산한다. 흠 잡을 곳 없는 조각 비주얼에 명석한 두뇌까지 갖춘 '초절정 시크남'으로 여심(女心)을 들썩이게 만드는 것.
수지는 '슈퍼을 다큐PD' 노을 역으로, 기존의 맑고 청순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반전 캐릭터'를 선보인다. 가슴 속에 불타던 활화산 같은 정의감은 돈 앞에 고이 접어 두고 만, 강자 앞에 한없이 허약한 '비굴녀'로 색다른 면모를 드러낸다.
임주환은 극중 KJ그룹 기획총괄 본부장 최지태로 변신한다. 비주얼·능력·성격·개념·집안 등 뭐하나 빠지는 게 없어 신이 작정하고 세상에 내놓은 야심작 같은 남자다. 부드럽고 스윗하며 따뜻하고 친절하고 겸손한 그야말로 '금수저 엄친아'다.
임주은은 KJ그룹 산하 KJ화장품 기획팀장 윤정은을 맡는다. 여당총수이자 가장 강력한 대권후보의 아버지와 대대로 장관과 국무총리를 배출해 낸 어머니 사이 태어난 로열패밀리 영애. 태어날때부터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나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최고는 독식한 인물이다.
조연진이 꾸려지는대로 다음달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