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가 다이아몬드가 된 '조세핀의 블루문'

홍콩 부호가 7세 딸을 위해 세계 최고가 다이아몬드를 구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소더비 경매에 나온 12.03캐럿의 '블루문' 다이아몬드가 4천860만프랑(559억2천645만원)에 낙찰됐다. 한 홍콩 부호가 사들인 청색 다이아몬드는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경매에서 팔린 가장 비싼 보석류', '캐럿당 최고가 다이아몬드'의 기록을 각각 갈아치우며 화제가 됐다.

더욱 화제가 된 것은 블루문 다이아몬드가 경매 후 곧바로 '조세핀의 블루문'(The Blue Moon of Josephine)으로 바꾸면서부터이다. 소더비 경매 전날 역시 제네바에서 열린 크리스티 보석 경매에서 2천870만프랑(330억2천652만원)에 낙찰된 16.08캐럿의 핑크 다이아몬드 역시 '귀여운 조세핀'(Sweet Josephine)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기 때문이었다.

▲ '귀여운 조세핀'이라 이름 붙여진 핑크 다이아몬드.

신문은 "자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두 다이아몬드를 구입한 홍콩 부호는 류롼슝(刘銮雄) 화인부동산공사(华人置业公司) 전 이사회 주석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류롼슝 전 주석은 개인자산 98억달러(11조3천631억원)을 보유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의 홍콩부호 순위 6위, 세계부호 순위 114위를 차지한 엄청난 부호이다.

류 전 주석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세 딸 조세핀을 위해 이번 다이아몬드를 구입한 것"이라며 "때문에 다이아몬드에 '조세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류 전 주석은 지난 2009년에도 950만달러(110억원)에 산 블루 다이아몬드의 이름을 '조세핀의 별'(Star of Josephine)이라고 지은 바 있다.[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