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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다 쓸수록 편한 디자인이 화웨이폰 경쟁력"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1.13일 13:04

화웨이 모바일디자인팀 진두지휘 김준서 총괄사장

손가락 닿는 위치에 센서…작은 아이디어로 편의성 높여

평균 31세 '젊은 화웨이'…직원들 열정이 성장 원동력

[한국경제신문 ㅣ 전설리 기자] 화웨이는 2010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지 5년 만에 세계 3위에 올랐다.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가 급속히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김준서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모바일디자인 총괄사장(47·사진)의 역할이 컸다.

2012년 11월 화웨이에 합류한 김 사장은 상하이 디자인 센터에서 화웨이 모바일 제품 디자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플래그십 제품 화웨이 P8과 메이트 시리즈(7, S, 8), 넥서스6P도 그의 손을 거쳤다.

CES 화웨이 전시장에서 만난 김 사장은 “작년 9월부터 화웨이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워치까지 전체 모바일 제품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이지만 실무 디자이너처럼 전 제품의 세부적인 디자인까지 꼼꼼히 챙긴다는 것이다.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 성장이 디자인 덕택이란 분석이 있다”고 하자 “디자인뿐 아니라 개발 마케팅 등 모든 부문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고 답했다.

화웨이 디자인 철학을 묻자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화질 화면 크기 카메라 화소수 등 스펙(부품 구성)이 좋은 제품보다 사용자가 진정으로 느끼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멋있고 아름답다는 첫 인상보다 이용하면 할수록 편의성 등 가치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P시리즈의 플립 커버를 예로 들었다. 스마트폰 대부분의 플립 커버는 창이 중앙에 있다. P시리즈 플립 커버는 이런 통념을 깨고 오른쪽에 배치해 손가락이 쉽게 닿도록 설계했다.

좋은 디자인을 위한 방법에 대해선 “공기중에도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눈을 떠 잠들기 전까지 일상에서 관찰을 통해 영감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산업 분야에서 어떤 디자인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지, 실생활에서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등 항상 관찰하면서 새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했다.

김 사장은 1년 중 절반 이상을 출장지에서 보낸다. 해외는 물론 중국에서만 상하이, 선전, 베이징, 시안 디자인 센터를 오간다. “입사 후 3년간 휴가를 쓴 적이 없고, 주말에도 회의를 할 때가 잦다”고 전했다. 그는 “화웨이 임직원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젊은 데다 무엇이든 이뤄내려는 신념과 열정이 강하다”며 “그런 열정이 화웨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 직원의 평균 연령은 31세다.

김 사장은 화웨이에 합류하기 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삼성전자 본사 무선 디자인팀과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미주 제품 디자인 개발 업무를 맡았다. 미주 판매용 갤럭시S2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삼성전자 입사 전에는 미국 노키아 디자인 센터에서 휴대폰 디자인을 담당했다. 그는 “최근 X3 Y6 등 화웨이 제품이 시판되긴 했지만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산 폰에 비해 외국산 제품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화웨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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