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에 이어 올해는 지카(寨卡)바이러스 공포가 세계를 강타하고있다. 이번 지카바이러스 확산의 발원지가 8월 리오데쟈네이로올림픽이 열릴 브라질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대확산의 공포가 더 크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지역 본부는 미주대륙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명년까지 300만∼400만명에 이를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카바이러스는 성인에게는 가벼운 감기증세만 일으키지만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뇌와 두개골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는 신생아 소두증(小头症)을 유발하는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지카바이러스는 2014, 2015년 서아프리카를 강타해 만 1300여명을 숨지게 한 에볼라보다 세계보건에 더 큰 위협이 될수 있다고 영국 가디언의 주말판 옵서버가 1월 30일 보도했다. 에볼라 퇴치를 지원해온 영국 의료자선재단 웰컴트러스트의 제러미 패러 대표는 《임신부와 신생아라는 지극히 취약한 집단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기에 에볼라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1947년 우간다 지카숲에서 처음 발견된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아프리카지역에서만 발병되다 지난해 4월 브라질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뒤 중남미지역 24개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