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이나 음료 대신 탄산수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물에 이산화탄소를 녹여 만든 탄산수를 즐겨 마실 경우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성(pH 7)인 물에 탄산이 첨가되면 산도는 4~3정도로 떨어지고 여기에 과일향 등이 첨가되면 산도는 3.5~2.5가 된다. 이러한 산 성분은 치아 에나멜을 부식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코 좋지 않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헬스닷컴'은 뉴욕의 치과전문의 마이클 크로착 박사의 말을 인용해 탄산수로부터 치아 건강 지키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 매일 마시는 것은 금물! = 탄산수를 마신다고 해서 무조건 이가 썩는 것은 아니다. 다만 습관적으로 탄산수를 마시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약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탄산수를 마신다면 치아 건강에 분명히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탄산수 대신 광천수 = 탄산수라도 산도가 중성에 가깝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탄산수보다도 미네랄 워터를 마시는 것이 낫다. 미네랄워터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물로 광천수라고도 부른다.
◆ '껌'을 씹어라 = 탄산수를 마시고 나서 물로 입안을 헹궈주거나 자일리톨 껌을 2분 정도 씹어주는 것이 좋다. 자일리톨은 충치유발균인 뮤탄스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플라크 내 산 생성을 감소시켜 충치를 예방하는 역학을 한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