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여배우가 자택에서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체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화상바오(华商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경찰은 현지 시민의 제보를 받고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30분, 차오양구(朝阳区) 량마허(亮马河)의 한 빌라에서 51세 여배우 푸이웨이(傅艺伟, 사진)를 마약 흡입 혐의로 체포했다.
푸이웨이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검출됐으며 마약을 복용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푸이웨이 외에도 추가로 2명이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으며 이들 모두 푸이웨이의 마약 흡입을 사실로 인정했다.
1964년생인 푸이웨이는 1979년 영화 '안개 속의 여인'으로 데뷔했으며 1990년 드라마 '봉신방(封神榜)'에서 희대의 악녀 소달기(苏妲己)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의 당시 연기는 이후 똑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판빙빙(范冰冰), 장신위(张馨予) 등의 롤모델이 됐다.
결혼 후 한때 연예계를 떠났던 그녀는 이혼 후 다시 영화계로 컴백해 2012년과 2013년에는 상하이와 창춘 지역 영화 페스티벌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푸이웨이는 경찰 조사에서 "2009년 이혼 후 처음으로 마약을 흡입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푸이웨이를 마약 흡입 혐의로 형사구류, 나머지 2명은 행정구류 조치를 한 상태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