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은 늘 혈액 순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종아리나 허벅지가 붓고 저리거나 심지어 아프기까지 하다면 ‘심부정맥 혈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도 부르는 ‘심부정맥 혈전증(deep vein thrombosis)’은 다리의 혈관 속 피가 굳어 혈액 순환을 막아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하지만 그 초기 증상은 빈혈이나 부종처럼 그리 뚜렷하지 않으므로 스스로 무시해 병을 악화시키기 쉽다.
심부정맥 혈전증을 나타내는 초기 증상 몇 가지를 알아보자.
◆다리가 붓는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높은 구두를 신고 오래 서있는 사람의 경우 다리가 쉽게 부어오른다.
처음에는 부종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이 현상이 꾸준히 지속된다면 사지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다리가 붓는 상태가 오래간다면 심부정맥 혈전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다리 혈관이 잘 보인다
일반적인 사람의 다리에서는 정맥이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심부정맥 혈전증이 의심되는 사람들은 유독 혈관이 도드라져 보인다.
만약 눈에 띄게 혈관이 잘 보인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팔·다리가 저리다
많은 이들은 팔, 다리가 저리면 마사지를 하거나 파스를 붙이며 넘어간다.
하지만 걷거나 일어설 때마다 팔, 다리가 계속 저리고 찌릿찌릿하다면 심부정맥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무릎에서 열이 난다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무릎이나 팔꿈치 같은 관절들이 열이 나는지 확인해보자.
이는 심부정맥 혈전증을 나타내는 초기 증상에 해당한다.
관절 부분이 열이 나는 것을 넘어 화끈거린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갑자기 어지럽다
가만히 있다가 눈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면 빈혈이 아닐 수도 있다.
어지러운 증상은 심부정맥 혈전증의 초기 증상 중 하나로, 계속 방치하면 호흡 곤란과 함께 쓰러질 수도 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