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스마트폰과 결혼식을 치른 일이 화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애론 체르베낙(34)은 지난 5월 20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교회에서 스마트폰을 신부로 맞이했다.

애론은 순백 드레스 대신 하얀색 덮개가 씐 스마트폰 신부와 함께 빈티지 차를 타고 교회에 도착했다. 식장 안으로 들어간 애론은 엄숙한 결혼 서약과 함께 반지 대신 덮개에 붙은 고리에 손가락을 넣었다.

사실 이날 결혼식은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요즘 현대인의 생활이 스마트폰과 결혼생활을 하는 거나 다름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특별한 결혼식을 계획했다. 애론은 “우리의 삶은 스마트폰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어떨 때는 감정적 수준에 이를 정도”며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위안을 받고 기쁨을 얻고 있는 등 우리 삶에서 가장 긴 관계를 맺고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