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중국 최대 휴대폰업체인 화웨이(华为)가 삼성에 또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텐센트(腾讯)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취안저우시(泉州市) 중급인민법원에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폴더내 아이콘이나 위젯 디스플레이 방식과 관련한 자사 특허를 허가받지 않고 사용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제기했다.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화웨이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제품에는 갤럭시S7, S7 엣지 등 16개 제품이다.
고소 대상에는 삼성 중국 본사 외에도 삼성전자 후이저우(惠州) 법인과 톈진(天津) 삼성통신기술유한공사 등이 포함됐으며 배상금 8천만위안(138억원)과 소송비용 50만위안(8천636만원)을 요구했다.
화웨이는 고소 이유에 대해 화웨이는 "2010년 이와 관련한 발명특허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에 신청해 2011년 권리를 인정받았고 현재 법률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앞서 지난 5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과 선전시(深圳市) 중급인민법원에 각각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