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 왕징(望京)에서 중국 남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징화시보(京华时报) 등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왕징 홉슨기린사(合生·麒麟社) 3호동 건물 인근 잔디밭 위에서 남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남성은 회색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가 일부 벗겨진 상태였으며 잔디밭 옆 계단에는 휴대전화와 지갑이 놓여져 있었다. 경찰이 시체를 운반하자, 그 자리는 움푹 패여 있었다.
인근 상점 관계자는 "오전 8시 출근했을 때 시체를 봤었는데 당시에는 그냥 누워 있는 것이라 생각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며 "나중에 경찰이 와서야 사람이 죽은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보안요원은 "경찰이 죽은 사람은 베이징 사람이며 아마도 생활고로 인한 압박 때문에 술을 마시고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차오양구(朝阳区) 공안국은 "해당 사건 신고는 접수됐으며 현재 형사적 혐의는 배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