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
(흑룡강신문=하얼빈) 술에 취해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한국 서울 송파경찰서는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살인)로 중국동포 정모(58)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전날 오후 5시40분께 서울 송파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중국동포 출신인 아내 이모(50·여)씨의 머리 부위를 집에 있던 둔기로 수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정씨는 곧바로 경찰 112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일용직 노동자인 정씨는 범행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말다툼하던 중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겁만 주려고 했는데 순간 화가 나고 흥분돼 범행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