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27일 동네 슈퍼마켓 여주인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한뒤 담배를 훔치려한 혐의(강도미수)로 조 모(2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 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께 부산 서구 암남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업주 김 모(62ㆍ여) 씨에게 신경안정제를 섞은 음료수를 건네 이를 마신 김 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가방에 담배를 넣으려다 때마침 들어온 손님 때문에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조 씨는 평소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는 신경안정제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담배를 훔치기 위해 한 동네에 살면서 안면이 있는 김 씨에게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신을 차린 슈퍼업주 김 씨의 신고로 조 씨를 붙잡았다.
-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