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불과 6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가운데 미 공화당 소속 차기 대권 주자들이 벌써부터 오는 2020년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고 뉴욕타임즈(NYT)가 6일 (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행보는 ‘러시아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주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다. 펜스 부통령은 최근 자신의 외부 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위대한 미국 위원회(Great America Committee)’를 구성했다.
앞서 NYT는 펜스 부통령이 워싱턴 D.C의 부통령 공관에서 저명인사들과 주기적으로 만찬을 열고 있다면서 정치적 의도에 주목한 바 있다. 공식적으로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그림자 역할’에 충실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선거 전문가들을 영입하며 차기 주자로서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것이 NYT의 분석이다.
지난해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도전했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도 사실상 차기 대선준비에 돌입했다. 케이식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더라도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밖에 벤 새스 상원의원(네브래스카),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도 공화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힌다. 최근 새스·코튼 상원의원이 경선레이스 첫 관문격인 아이오와 주를 잇달아 방문한 것도 정치적 야망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제대로 진행되는 게 하나도 없다”면서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이어 “공화당 진영 인사 75명 이상을 인터뷰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은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