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창환 기자] SBS가 '김정은의 초콜릿'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뮤직프로그램 '유앤아이'의 첫 방송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연예계 '절친' 정재형과 이효리가 MC로 나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유앤아이'가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유앤아이'는 음악과 토크가 만난 심야 음악프로그램이다. 언뜻 보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포맷이지만, 게스트 수를 제한해 이들의 음악과 토크에 더 중점을 맞췄다. 또 '유앤아이'는 토크와 음악을 진행하는 세트를 따로 분리하는 등 심야 음악프로그램으로는 다소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유앤아이'는 매회 음악과 토크의 콘셉트를 정하고 그에 걸맞은 무대를 선사한다. 지난 21일 진행된 '유앤아이' 사전녹화는 '백수특집'으로 진행됐다. 대학 졸업식이 다가오면서 아직 취업을 못한 취업준비생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해주기 위한 콘셉트였다. 정재형-이효리 2MC도 단연 관전포인트다. 두 사람은 방송가에서도 소문난 '절친'으로 통한다. 이들에게서 나오는 자연스럽고 유쾌한 진행은 시청자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앤아이'는 다른 음악프로그램과 확실히 차별화됐다. 2MC의 입담 대결과 환상의 호흡, 게스트들의 앨범이나 공연 홍보를 곁들인 짤막한 토크가 아닌 이들의 진솔하고 재밌는 얘기를 담았고, 버라이어티적인 편집 기술도 선보인다. 한 마디로 음악 토크쇼에 가깝다.
제작 관계자는 "'유앤아이' 토크는 그동안 심야 음악프로그램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편집기술을 사용했다. 예를 들면 '라디오스타'처럼 보일 수도 있다. 모든 음악프로가 시도하는 천편일률적인 편집기술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또 다양한 음악이 지속적으로 방송을 통해 나갈 것이다. 이효리와 정재형은 언더그라운드 음악인들에게 애정을 품고 있다. 타 음악프로그램은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토크 없이 노래만 한 곡 부른다. 하지만 '유앤아이'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에게 많은 곡을 선보일 기회와 이들의 토크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는 음악을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모토다. 그래서 음악의 가치를 하나하나 프로그램에 담으려고 한다. 선곡부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많은 무대와 다양한 노래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재형과 이효리 그리고 매회 새로운 주제와 게스트들로 꾸며지는 '유앤아이'는 오는 26일 아이유-UV-루시드폴의 '프롤로그 편'이 방송되고, 오는 3월 4일에는 싸이-스윗소로우-브로콜리 너마저가 출연한 정규 1회가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