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평론가로 알려진 김도훈 평론가가 자신의 SNS에 가수 이효리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나는 이효리가 요즘 좀 안타깝고 안쓰럽다. 김태호랑 과거 울궈먹기 예능만 몇 년째 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며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런 예능은 하면 할 수록 잊혀지기 싫어 몸부림치는 과거의 스타같은 느낌만 강해질 뿐"이라며 "이효리는 젊고 흥미로운 피디나 자곡가들을 모아서 동시대적인 음반을 낼 역량, 영향력이 있는 아티스트가 아닌가?"하며 최근 이효리의 행태를 꼬집었다.

또 "정말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추억팔이 예능만 하는 이 상황에서, 오랜 팬들이라면 '언니(누나), 예능에서 볼 수 있어 반가워요' 라고 할 게 아니라 짜증을 내는 게 맞다."며 시청자들의 태도 또한 비판했다.

덧붙여 "전성기 인기를 회복하지 못해도 자신의 음악을 끊임없이 업데이트 하면서 음반을 내는 마돈나나 카일리 미노그와 제이로의 길을 참고해야 할것" 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효리는 현재 tvN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에서 김태호 PD와 '싹쓰리', '환불원정대'로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재현한 듯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또 티빙의 '서울체크인', '캐나다 체크인'에서도 김태호 PD와 합을 맞춘 바 있다.

누리꾼 갑론을박에 논란되자 돌연 글 삭제

사진=엄정화 인스타그램 '댄스가수유랑단 멤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김도훈 평론가의 날이 선 의견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자 그는 돌연 자신이 쓴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는 해당 글을 삭제하며 "아 XXX, 그걸 퍼가서 기사로 쓰면 어떡하냐고, 돌겠네 진짜" 라며 난감한 자신의 상황을 표현했다.

누리꾼들은 김도훈평론가의 이효리 관련 글을 보고 "평론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지 않나", "나는 공감되는데?"라며 김도훈의 입장을 옹호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남 이야기니까 쉽게한다.", "재밌기만 한데?"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효리는 남편인 이상순과 함께 최근 스위스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자신의 SNS에 이상순과 함께 식사를 하며 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게시글을 올린 것이다.

이상순과 이효리는 결혼 10주년을 맞아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취리히의 풍광 좋은 곳에서 둘만의 아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들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취리히에서 명예 홍보대사로 삼을 만한 사진이다.", "두 사람 너무 아름답다.", "그냥 걸어도 화보같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효리가 출연중인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전국을 돌며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투어콘서트를 담은 이야기로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