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이효리가 "전 남자친구들을 '레드카펫'에 초대할 수 있다"라고 발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이효리는 자신의 첫 단독 MC 토크쇼인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 이날 '절친' 이효리를 응원하기 위해 국민 MC 신동엽이 게스트로 녹화에 참여하여 이목을 끌었다.
데뷔 26년 만에 첫 단독 MC에 낙점된 이효리는 "음악적 소통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라고 고백하며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레드카펫'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처럼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특별한 날의 선물 같은 시간을 전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효리는 절친 신동엽과 처음 친해진 계기에 대해서 "제가 일을 가거나 누구를 만나면 항상 저를 약간 이성적으로 대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동엽 오빠는 저에게 단 한 번도 이성적인 감정을 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동엽은 "솔직히 말해서 누가 있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그럴 수 있다"라고 유연하게 넘어갔지만, 신동엽은 "너도 늘 있지 않았냐. 왜 나만 그런 것처럼"이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는 그런 감정이 생길 수도 있었는데 효리는 항상 누가 있었다. 되게 부지런했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공개 아닌 공개는 많이 됐지만, '공개 연애' 한 적 없어
사진=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또한 이효리는 최근 세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신동엽, 이소라 영상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그녀는 "요즘 화제의 유튜브 영상 때문에 인사도 많이 받을 것 같다. 저도 얼마 전에 소라 언니를 만났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알아보신다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에 신동엽은 "내년에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 이소라 씨가 나와주기로 약속했다. 와이프도 그 영상을 봤다"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영상에서 과거 이소라 씨와 헤어진 뒤에 3500만 원짜리 명품 목걸이를 선물했다고 하더라. 그 부분에 대해서 와이프분 반응은 어땠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신동엽은 "그렇지 않아도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하던데 전혀.."라고 전하며 쿨한 와이프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신동엽 또한 이효리의 전 연인들을 언급했다. 그는 "이효리 씨가 정말 쿨한 게 낮에 기자분들을 만났을 때 본인도 '레드카펫'을 위해서 예전에 만났던 분들을 얼마든지 초대할 수 있다고 했다더라"라고 화제를 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러면 여기 무대가 꽉 찬다. 자리 모자랄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동엽은 포기하지 않고 "한 명씩 부르면 되지 않냐. 앞으로 몇 년은 더 해 먹을 수 있겠다. 부럽다. 콘텐츠가 쌓여있다"라고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뒤이어 이효리는 "그런데 저는 공개 연애를 한 적이 없다. 당당하기가 좀 힘들다. 공개 아닌 공개는 많이 됐는데 딱히 제가 공개한 적은 없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