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학교 2013' 방송화면 캡처

'학교 2013' 눈물 화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2013' 12회에서는 하경(박세영 분)의 실수로 강주(효영 분)가 손을 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학교 논술 대회 때문에 하경과 강주의 사이가 냉랭해졌고 이에 강주는 하경에게 "얘기 좀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하경은 "나중에 뒷담화 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여기서 하라"고 강주를 뿌리쳤고 그 과정에서 하경이 들고 있던 자에 강주는 손을 크게 다치고 말았다.

이후 하경은 강주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강주 또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정인재(장나라 분)에게 "하경이 많이 혼내지 마라. 많이 놀랐을 거다"고 말하는 등 하경의 편을 들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화해의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하경 엄마(이연경 분)까지 학교를 찾아와 두 사람은 또 한 번 후폭풍을 맞았다. 강주는 괜찮다고 했지만 나중에 문제 삼을 지도 모른다며 각서를 쓸 것을 요구한 것. 결국 강주는 굴욕적으로 '문제 삼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했다.

이에 분노한 하경은 "뭐가 해결되고 뭐가 끝났냐? 난 지금 강주가 얼마나 다쳤는지도 모르겠고 괜찮다는 말도 못 들었다. 이런 식으로 끝내면 언제 다시 화해하고 언제 다시 친해지냐?"고 따지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후 인재는 두 사람을 양호실에 데려가 침대에 누우라고 한 뒤 자리를 떠났다. 둘만 남게 된 하경과 강주는 대학가는 것보다 서로가 더 좋다며 서로를 향한 우정을 확인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