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4세 소년이 죽은 엄마의 시신 곁에서 설탕을 먹으며 버티다 구조돼 충격을 주고 있다.
CBS뉴스 등 미국 언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저지의 한 아파트에 살던 4세 소년은 옷을 전혀 입지 않은 영양부족의 상태로 경찰에 구조됐다.
당시 이 집에서는 소년의 엄마가 이미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부패가 시작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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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들은 "옆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그곳에서 심각한 영양실조로 몸무게가 고작 11㎏에 불과한 소년과 여성의 시신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년의 엄마는 키아나 워크맨(38)이라는 여성으로, 지병으로 약물 치료 중이었다.
소년은 엄마의 시신과 집에 갇힌 동안 설탕으로 주린 배를 채우며 4일 가량을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년은 "냉장고에 음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문을 열 힘이 없었다."면서 "배고플 때마다 옆에 있는 설탕을 꺼내 먹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아들을 학대했었는지의 여부 및 가족 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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