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현 기자] ‘20세기 미소년’ 문희준이 요즈음 아이돌 그룹 문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지난 16일에 첫 방송된 QTV 기억의 예능 ‘20세기 미소년’에서는 H.O.T. 젝스키스 god N.RG의 멤버였던 문희준, 토니안, 은지원, 데니안, 천명훈이 자신들의 활동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희준은 “현재 가요계의 빠른 주기가 적응이 잘 안 된다”고 말해 멤버들의 공감을 샀다. 그는 “한 아이돌 그룹이 마지막 방송이라길래 그럼 내년쯤 나오겠구나 했더니 다음 달에 나온다고 하더라”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배들이 걱정된다. 이렇게 빨리 빨리 하다보면 너무나 어렵게 가수로 데뷔한 친구들의 생명이 그만큼 빨리 꺼질까 우려된다”고 속내를 밝혔다.
데니안 역시 “시대가 많이 바뀐 거다. 우리가 봤을 땐 어색하지만 그들은 그게 정상일 것이다. 지금은 TV에 안 나오면 잊혀지고 만다”고 덧붙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20세기 미소년’에서 문희준은 토니안에게 바나나를 선물했다. 문희준은 “H.O.T.시절부터 진정한 선물을 해준 적 없던 것 같다”며 선물 박스를 토니안에게 건넸다. 박스 안에는 바나나 한 다발이 담겨있었고, 토니안은 “이젠 팬들도 잘 주지 않는 바나나를...”이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문희준은 “당시에 토니와 친하고 편해 자주 원숭이라고 놀렸다. 원숭이라고 맨날 놀리면서 바나나 하나 못 챙겨줬다는게 너무 미안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사진=QTV
이지현 기자 dlwusl0201@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