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 텐센트가 1분기 매출 2조원을 기록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올 1분기 매출이 중국 인민폐 135억4760만위안(원화 2조46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수치다. 순익은 40억4000만위안(7300억원)으로 23% 늘어났다.
온라인게임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19.3% 증가한 74억7000만위안(1조3400억원)으로 총 매출의 55%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1억5000위안(271억원)을 버는 셈이다.
지난 1998년 중국에 설립된 텐센트는 국내외 인터넷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료 메시지 프로그렘 ‘텐센트 QQ’와 모바일메신저 ‘위챗’을 서비스 중이며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어’ 등도 운영 중이다. 텐센트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와 에픽게임즈의 최대주주이며, 국내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의 카카오의 2대주주다.
또한 텐센트는 국내 온라인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무시할 수 없는 협력엽체다. 현재 중국에서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등을 중국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과 ‘리니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CJ E&M 넷마블의 ‘미스틱파이터’ 등의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해 연매출 439억위안(7조9000억원), 순이익 123억위안(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유미 (miyah3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