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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16년 만에 ‘15승 트리오’ 뜨나

[기타] | 발행시간: 2013.07.10일 07:50

[OSEN=김태우 기자]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팀이 반등하기 이전인 6월 중순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한 1~3선발을 가지고 있기에 충분히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매팅리 감독의 말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25), 류현진(26), 잭 그레인키(30)라는 선발 트리오가 맹활약하며 동반 15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다저스는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살아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저스는 동일지구 내 팀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어느새 5할 승률을 눈앞(43승45패)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구 꼴찌였던 성적도 2위까지 올라왔다.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도 3.5경기로 사정권에 들어왔다.

야시엘 푸이그라는 혜성의 가세, 핸리 라미레스의 부상 복귀 후 강해진 타선의 힘도 주목할 만하지만 역시 세 명의 믿을 만한 선발투수들이 팀을 끌어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에이스인 커쇼, 믿기 어려운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 그리고 서서히 FA 몸값을 해내고 있는 그레인키가 그 ‘트리오’다. 최근 경기에서는 '세 선수의 등판=승리' 공식이 굳어지고 있다.

부동의 에이스인 커쇼는 8승5패 평균자책점 1.89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양대 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 벌써 3번의 완투 경기, 그리고 2번의 완봉승을 따냈다. 류현진도 7승3패 평균자책점 2.82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쇄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복귀한 그레인키도 7승2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세 선수의 시즌은 절반이 조금 넘었다. 산술적으로만 계산하면 15승은 아슬아슬하다. 하지만 최근 다저스 타선의 상승세를 감안해야 한다.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기록은 승리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잘 던지고도 승리와는 지독히도 인연이 없었던 전반기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승수 쌓기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세 선수 모두 15승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쟁쟁한 선발 투수들이 버티는 메이저리그지만 세 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15승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보기 어려운 일이다. 지난해에도 두 팀만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범가너, 케인, 지토)와 뉴욕 양키스(휴즈, 구로다, 사바시아)였다. 그리고 두 팀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며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내달렸다.

커쇼는 이미 2011년 21승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는 ‘불운의 아이콘’이지만 최근 다저스 타선이라면 생애 두 번째 15승에 도전할 만하다. 그레인키 역시 세 차례나 15승 고지를 밟았고 최근 2년 동안 모두 15승 이상을 거둔 적이 있는 투수다. 류현진은 전반기 투구 내용만 보면 오히려 그레인키보다 더 나았다. 기복이 적고 6이닝 이상은 꼬박꼬박 소화하는 투수라 역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승 트리오’의 탄생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자체를 높이는 것이기도 하다. 세 선수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다저스가 ‘15승 트리오’를 보유한 것은 1996년 노모 히데오(16승), 라몬 마르티네스(15승), 이스마엘 발데스(15승)가 마지막이었다. 다저스의 트리오가 남은 일정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팀 역사를 다시 쓸지 관심이 모아진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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