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5일 남북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나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의 리더십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폐쇄에 대해선 남북 공히 책임이 있지만 또 이렇게 훌륭한 합의를 한 것 자체는 남북 공히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서 사실 임기 6개월이 경과됐지만 어떠한 방향을 제시 못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개성공단 문제를 타결시킴으로써 신뢰 프로세스가 더욱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의 내용에 대해 "재발방지나 또는 신변안전, 공단의 국제화, 특히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구성에 저는 발전적 의미를 두고 있다"며 "개성공단 입주업체들로서 상시적인 통행이 보장됐고 인터넷, 핸드폰, 이동전화의 통신보장이 된 것은 엄청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 남북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 후 우리가 볼 때는 북한사회가 미미한 개혁개방을 했다고 하지만 북측에서 볼 때는 엄청난 개혁개방이 이뤄진 것"이라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끈 5개 합의문은 높이 평가를 받아야 된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남북 공히 준수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개성공단 국제화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화의 의미를 개성공단의 운영을 글로벌 스탠더드, 국제화 이런 것으로 이끌어가는 데다 역점을 둬도 좋지만 그렇게 외국기업의 직접적 투자를 기대하긴 어렵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 "탄력을 받았기 때문에 이루어지리라고 본다"며 "이산가족도 6·25 전쟁 60년이 됐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분들을 인도적 차원에서도 상봉시키는 것이 또 북한의 인권개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추진돼야 된다"고 주장했다.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는 "박왕자씨 피살 문제도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회장에게 또는 관광총국에서 민간레벨에서 사과를 했다고 하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반드시 당국 간에 사과를 해줘야 된다"며 "그럴 때 우리 박근혜 정부에서도 명분을 가지고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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