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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레인 이펙트'에서 보여준 소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케이블채널 Mnet '레인 이펙트'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닷컴|박지은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비(31·본명 정지훈)가 '반전 매력'으로 컴백을 알렸다. 홀로 집에 있을 땐 거실 TV를 켜는 것도 서툰 허당 매력을 보여줬지만, 공연을 준비할땐 그 누구보다 꼼꼼히 챙기는 완벽주의자였다.
19일 처음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레인 이펙트'에서는 비의 일본 투어와 홍콩에서 열린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참가 과정까지 그려졌다.
비는 등장부터 어색한 '허당'적인 면모를 뽐냈다. 그는 "원래 이렇게 많이 카메라를 설치하느냐. 내 집인데 내가 옷 갈아입을 곳이 없네"라고 말하며 쭈뼛거렸다. 이어 반려견에게 무시를 당하는가 하면 홀로 TV를 켜지 못해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TV를 못 켜다가 동생에게 "오빠 지금 집에 있는데, TV가 안 켜진다"라고 말했다. 여동생이 일러준 방법 대로 버튼을 누르자 그제야 TV가 켜졌고, 비는 "내가 왜 TV도 못 켜고 있지"라고 중얼거렸다.
비는 카메라 앞에서 깨끗한 민낯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세안은 역시 이중 세안이다. 깨끗하게 화장을 지워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클렌징을 시작했다. 비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말끔한 미소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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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레인 이펙트'에서 보여준 공연에 대한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케이블채널 Mnet '레인 이펙트'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비의 매력은 무대 위에서 더욱 빛났다. 그는 일본 투어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바로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는 홍콩에 도착할 때까지 무대 콘셉트를 회의하고 홀로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함께 공연할 댄스팀은 지쳐 잠들었지만, 비는 홀로 깨어 있었다.
비는 홍콩에 도착해 바로 공연 리허설 현장을 찾았다. 그는 공연에 쓰일 와이어 액션을 꼼꼼히 살피다가 "이렇게 하는 건 전체 공연 흐름에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다. 퍼포먼스 적으로도 멋지다는 느낌이 없어서 안 되겠다"라며 "내가 리프트 무대에 올라 표정과 온몸으로 퍼포먼스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틀 동안 두 시간도 잠들지 못한 상태로 관계자들과 회의를 이어갔다. 소속사 관계자, 공연 관계자 등 비가 해야 할 회의가 계속됐다. 비는 소속사 관계자에게 "나도 잠도 못 자며 일하고 있지만, 현장 스태프들도 대단하다. 며칠째 잠을 못 잔 상태로 무대를 꾸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스태프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비는 소탈한 일상을 거리낌 없이 공개했다. 동시에 일 앞에선 열정적인 태도로 비의 화려한 컴백을 예고했다. 음악과 연기로 다시 시청자들에게 돌아올 채비를 마친 비의 다음 행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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