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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온라인을 통해 소개된 시진핑의 축구 캐릭터
'축구광'으로 유명한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축구를 하는 모습을 담은 만화 캐릭터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두(百度), 왕이(网易) 등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는 중국의 한 네티즌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시진핑 주석의 축구 캐릭터를 뉴스 페이지의 주요 뉴스로 배치해 소개했다.
시 주석의 축구 캐릭터는 총 다섯 페이지로 구성됐다. 시 주석이 중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공을 차는 장면이 담긴 캐릭터를 가장 먼저 소개한데 이어 어린 시절 친구들과 공을 차는 장면, 밤새 축구 경기를 보는 장면, 최근 열리고 있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장면을 담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한 지도자로서 중국 축구계에 만연한 도박, 폭력, 부패 등을 해결하는 심판, 골키퍼를 담은 단호한 성격의 캐릭터와 부인 펑리위안(彭丽媛)과 함께 꿈나무들을 격려하는 장면, 유소년 축구선수들을 가르치는 장면 등을 담은 자애로운 성격의 캐릭터도 함께 소개했다.
마지막 5번째 페이지에는 '시 주석의 축구몽(足球梦)'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이 월드컵을 유치하고 재패하는 장면을 담았다.
현지 언론은 "시 주석의 축구 이야기를 담은 이 만화 캐릭터는 생동감 있는 화풍으로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의 축구 사랑은 중국 언론을 통해 수차례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시진핑은 지난 지난 2008년 친황다오(秦皇岛)에 위치한 올림픽센터스타디움을 시찰했을 당시 직접 그라운드에서 공을 차며 잔디상태를 점검했으며 지난 2012년 2월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에도 더블린에서 운동경기를 관전한 후 구두를 신고 킥을 선보였다.
지난 2013년 당시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 국회의원과 만났을 때는 시진핑이 손 의원으로부터 박지성의 친필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로 받자, 그 자리에서 "내겐 3가지 소원이 있는데 바로 중국의 월드컵 진출, 중국에서의 월드컵 개최, 중국의 월드컵 우승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