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수출 증가 등 중국의 대외무역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이 하반기에 다시 절상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는 올해 하반기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지난 5개월간 나타난 위안화의 약세가 시장에서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정부가 주도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답은 어렵지 않다. 지금까지 중국의 국제수지를 보면 경상 항목은 매달 15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매달 80억~100억 달러의 FDI가 유입되었으며, 중국의 해외직접투자(ODI)는 매달 20억 달러의 수준을 유지했다. 1월~5월의 무역 상황이 안 좋았어도 앞에서 말한 추세에는 변함이 없었으며, 국제수지 흑자는 1,100억~1,200억 달러로 예상된다.
올 한 해 2,500억~2,700억 달러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환율 하락은 관련 부처가 의도하고 시장에서 이뤄진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다음으로는 변함없는 핫머니 압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3년간 선물환거래 시장의 변화를 보면, 많은 기업들이 선물환거래를 했다. 위안화가 안정적으로 상승할 때 기업은 큰 이익을 보게 된다. 올해 선물환거래는 상당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며, 기업의 환율 차익 예측치가 잠깐의 약세로 불식되지는 않을 것이다. 한편, 최근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해외자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동기 FDI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경제 구조 개혁의 속도가 느려졌다. 무역 측면에서 보면 전통 시장 이외에 아세안 등 신흥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략적 각도에서 보면 중국과 아세안의 경제 협력이 정치적 분쟁의 영향을 받아 약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앞으로 아세안의 지위는 약화되고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의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구미지역 전통 시장은 성장 난관과 여러 가지 갈등, 모순에 부딪힐 것이다. 금융 측면에서 보면 중-미 간 보유비용(Cost of carry) 차가 여전히 크고, 중국 정부는 금리 인하, 부채 감축, 실물경제 부양의 계획을 갖고 있다. 구조적으로 보면, 통화 총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채무 리스크가 관리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저금리와 낮은 환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출처: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