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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화상으로 생긴 물집, 터뜨리지 마세요

[기타] | 발행시간: 2014.08.02일 07:00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이지현의 헬스&웰빙]여름 휴가철 건강법]

내리쬐는 뙤약볕. 휴가 성수기가 본격화하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달콤한 여름휴가가 끝나면 여행지에서 얻은 각종 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난다.

전혜진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휴가지에서는 일광 화상이나 눈병 등에 걸릴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며 "이런 질환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예방과 대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놀이 후 '일광화상' 시 얼음찜질로 피부 온도 낮춰야=피부가 오랜 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일광 화상에 시달리기 쉽다.

물놀이 등을 할 때는 별다른 증상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햇볕에 노출된 지 4~8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24시간이 지나면 증상은 최고조에 달한다.

휴가지에서 일광 화상이 의심된다면 찬 우유나 얼음을 채운 물로 20분간 3~4번씩 찜질을 해 피부 온도를 낮춰주고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물집까지 생겼다면 물집을 터지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만약 물집이 터졌다면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해당 부위를 충분히 소독하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피부를 비빈다든가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절대 벗겨지는 피부를 잡아 뜯으려고 해서도 안 된다. 흉터와 염증이 생길 수 있어서다.

휴가지에서는 각종 식중독 위험도 높아진다. 식중독은 음식에 세균이 감염돼 있거나, 세균이 생산한 독소 때문에 발생한다. 더운 날씨 실온에 음식을 두면 쉽게 상하고 세균 감염이 돼 식중독을 일으킨다.

식중독이 발생하면 음식을 먹은 후 72시간 내에 구토와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구토나 설사가 심하다면 탈수로 이어져 전해질 이상 현상이 진행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야외활동을 하며 땀을 흘릴 경우 탈수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틈틈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도 손을 깨끗이 씻고 반드시 음식을 익혀서 먹어야 한다. 조리에 사용한 조리기구는 반드시 건조시킨 후 보관해야 한다.

◇눈과 귀의 이상 징후, 눈병과 외이도염 휴가지서 많이 걸려=아폴로 눈병(급성 출혈성 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도 휴가의 불청객이다. 눈이 빨개지고 눈곱이 많이 끼며 눈에 필름이 입혀진 것처럼 불편한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가려움증도 동반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심할 경우 눈이 시리고 일시적인 시력 장애가 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질환에 걸린 사람과 수건이나 세면도구를 같이 사용하거나, 오염된 수영장 물에 환자의 눈이 들어가면 쉽게 전파되므로 워터파크나 수영장에서는 더 주의해야 한다. 가능한 한 눈을 자주 만지지 말고 손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휴가지에서 물놀이를 하다 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서 외이도염에 걸리기도 쉽다.

외이도가 지속적으로 물에 젖어 있으면 피지선과 땀샘이 확장돼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 감염돼 외이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 손가락이나 면봉을 이용해 귀속을 계속 건드리면 더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물놀이할 때 귀마개를 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귀마개 사용이 어렵다면 물놀이 후 식염수로 외이도를 가볍게 세척한 후 드라이어의 차가운 바람으로 말려주면 된다.

◇수상스키 탈 땐 디스크질환, 웨이크보드 탈 땐 어깨질환 주의해야=휴가지에서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등의 레포츠를 즐기다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잦다.

수상스키는 스키와 보트에 연결된 끈으로 몸의 균형을 잡으며 수면 위를 빠르게 달린다. 이때 무릎을 굽히고 허리가 뒤로 젖혀져 무릎과 허리에 큰 무리를 주기 십상이다.

또 수면 반동이 발목에 고스란히 전달돼 발목에 강한 압력이 가해진다. 여기에 보트 속도까지 더해지면 작은 사고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수면 위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버티다 보면 허리와 목이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게 된다. 이 같은 긴장감과 수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이 허리와 목에 가해지면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수상스키 탑승 후 목이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나 허리부터 다리까지 저릿한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웨이크보드도 빠르게 움직이는 보트가 이끄는 힘을 어깨 근력이 이기지 못해 팔이 빠지는 어깨탈구를 조심해야 한다. 방향을 바꿀 때 급격한 힘이 어깨에 가해지면 어깨를 감싼 힘줄(회전근개)이 파열되기도 한다. 심한 통증과 함께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정훈재 부민병원장은 "수상 스포츠는 물에서 하는 운동이어서 충격의 강도가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방향 전환 시 사선형으로 가해지는 압력이 뼈나 인대를 비틀어 작은 충격에도 골절 같은 큰 부상이 나올 수 있다"며 "자신의 근력 상태보다 한 단계 낮은 속도로 즐겨야 한다"고 밝혔다.

[내 삶을 바꾸는 정치뉴스 'the 300' 바로가기]['스페셜 걸' 포토][손안의 경제뉴스 머니투데이 모바일웹]

이지현기자 bluesky@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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