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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 中기업 혁신 배우자"…'위기 경영' 고삐 죄는 삼성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8.20일 22:25
샤오미·텐센트·알리바바 성공스토리 사내방송 방영

'글로벌 1등 기업의 몰락' 삼성사장단 외부특강 들어

[한국경제신문 ㅣ 박영태 기자] ‘중국 기업의 혁신에서 배우자.’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의 중저가 공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삼성이 중국 기업의 움직임을 담은 사내방송을 내보냈다. 후발주자라도 잘하는 점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는 혁신 자세를 심어주기 위한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혁신의 시장에서 부상하는 중국기업’이라는 3부작 사내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 지난 19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첫 방송했다. ‘중국 정보기술(IT) 빅3의 대반격’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1부는 16분 분량으로 중국 인터넷 3인방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의 성공스토리와 도전을 다뤘다.

2부에서는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성공 비결을 조명한다. 3부는 중국 IT 기업의 위협 요소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값싸게 물건을 만드는 경쟁력을 토대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강자로 급성장한 중국 기업의 실상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에서 삼성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샤오미의 유통 전략 등도 소개된다. 2부는 내주 초, 3부는 이달 말께 방송된다.

삼성사장단도 글로벌 1등 기업의 몰락 이유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특강을 듣는 등 혁신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날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김한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치혁신과 지속성장 전략’을 주제로 세계 1등 기업에 위협 요인이 어떻게 다가오며,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교수는 사례로 범선과 증기선의 부침을 들었다. 1800년대 초 증기선이 처음 등장했는데도 범선 제조사들이 100년에 걸친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고 결국 사라진 것은 동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증기선의 가능성에 주목하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먼저 개발해 놓고도 독주체제였던 아날로그 카메라 필름시장에 집착하다 추락한 코닥도 대표적인 1등 기업의 혁신 딜레마 사례로 소개됐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광속도로 변하는 IT산업에서 기업들의 최대 과제는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삼성에 위협이 되는 회사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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