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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향기로 입맛 유혹

[기타] | 발행시간: 2012.04.11일 03:10

나른한 봄… 오색 찬란 꽃요리 어때요?

비타민C·철분 풍부한 한련화, 비빔밥에 제격

손님 접대·아이 간식도 식용 꽃으로 '뚝딱'

알레르기 일으킬 수 있는 꽃술·꽃받침 제거해야

봄기운이 완연해지면 춘곤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화창한 날씨와는 반대로 몸은 축 늘어진다. 입맛을 되살려 줄 음식을 찾게 되는 계절, 식탁에 꽃요리를 올려보는 건 어떨까? 몸도 마음도 봄날씨처럼 화사해진다.

◇직접 키운 꽃으로 비빔밥을 만들자

'꽃 비빔밥'은 꽃을 이용한 대표적인 요리. 허브농원이나 수목원 인근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시내에서는 전문점을 찾기 어렵다. 그렇다고 지레 포기하지 말자. 조리법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시도해볼 만하다. 네이버 블로그 '퀘럼네 화단(blog.naver.com/el512)'을 운영하고 있는 오하나(29)씨는 한련화를 이용한 꽃 비빔밥을 추천했다. 한련화는 식용이나 관상용으로 잘 알려진 허브(Herb·약이나 향료로 이용되는 식물)로, 약간 매운맛이 나며 비타민C와 철분이 풍부하다. 다른 허브들은 향이 강해서 사람에 따라서는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지만, 한련화는 향이 강하지 않아 무난하다. 집에서 직접 키우기도 쉽다. 오하나씨는 "잎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비빔밥에 재료로 같이 넣을 수 있고, 꽃도 여러 송이가 피기 때문에 적격"이라고 말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밥 위에 새싹채소와 한련화 잎을 얹고 식성에 따라 달걀이나 다진 고기 등의 재료를 넣은 후 잘 씻은 한련화 꽃을 얹으면 끝. 단, 꽃가루가 생긴 수술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미리 가위로 잘라내고, 꽃잎은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좀 더 독특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스피아민트, 박하 등의 허브를 잘게 썰어 고추장에 섞어주면 좋다.

◇간단하게 만드는 꽃 케이크·카나페

따듯한 차 한 잔과 함께하는 과자에 꽃을 더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꽃 케이크나 카나페는 특별한 조리 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케이크가 부담스럽다면, 컵 케이크나 머핀을 이용하면 된다. 컵 케이크 위에 휘핑크림을 골고루 바르고 식용 꽃으로 장식하면 완성. 카나페는 크래커 위에 치즈와 과일, 견과류 등을 올린 후 마지막에 작은 크기의 식용 꽃으로 장식하면 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홍하영(29)씨는 "사람이 식욕을 느끼는 데는 시각이 80%, 후각이 20%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식용 꽃은 화려한 색과 향기로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입맛을 잃기 쉬운 시기에 잘 맞는 재료입니다. 손님 접대를 위한 다과상에 올리거나 아이들 간식으로 적격이죠."

식용 꽃은 대형할인점의 식품 코너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할 수 있다. 홍씨는 "될 수 있으면 생산자가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을 통해 재료를 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식용 꽃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진열된 상품은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꽃은 신선함이 생명입니다. 생산자가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을 이용하면 주문을 받은 후에 꽃을 따서 발송해주기 때문에 좀 더 신선한 재료를 구할 수가 있습니다."

◇식용 꽃, 잘 알고 먹어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식인 꽃 요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식용 꽃은 단백질과 다양한 종류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과학대 김정숙 교수(호텔조리·김치발효학과)는 "꽃은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칼로리는 전혀 없어 건강과 비만을 염려하는 현대인에게 이상적인 음식 재료"라고 설명했다.

단, 식용 꽃이라 하더라도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암술, 수술, 꽃받침은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특히 봄철 행락객이 진달래와 헷갈리기 쉬운 철쭉꽃은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봄철 식용 꽃 섭취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kfda.go.kr)에 게시해 식용 꽃 종류와 안전한 섭취법, 먹으면 안 되는 꽃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구용 에듀&라이프 기자 kky902@chosun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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