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6·캘러웨이·사진)이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출전 대회는 오는 26일 경기도 여주 블랙스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이다. 발렌타인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는 12일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해 루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상문의 출전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작년에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상금왕에 오른 뒤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PGA투어 진출에 성공한 배상문은 지난달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무대에서의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2010년 JGTO투어 상금왕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도 동반 출전한다.
아직 이 대회서 우승이 없는 국내파는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 지은 양용은(40·SK텔레콤), 작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 홍순상(31·SK텔레콤), 그리고 작년 대회서 3위에 입상한 박상현(29·메리츠금융)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출전 티켓을 주는 '로드 투 더 발렌타인 2012'에서 접전 끝에 우승한 최고웅은 대회 마지막 출전 티켓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작년 우승자 리 웨스트우드(영국)과 당초 출전이 예상됐던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확정한 가운데 '캐디 황제'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의 남자 아담 스콧(호주)과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작년 준우승자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펜인), 그리고 패셔니스타 이안 폴터(영국)가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