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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박지성에 이어 한국 축구 에이스로 부상한 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3)이 30세 이후에 중국 리그에서 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레버쿠젠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에포탈사이트 텐센트(腾讯)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기회가 된다면 중국 리그에서 뛸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30세 이후에는 중국 리그에서 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중국 축구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축구에 대한 인상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아시안컵에서 중국팀의 경기를 몇차례 봤다"며 "경기력이 매우 좋았으며 좋은 선수도 적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 선수 이름이 기억나진 않았다"며 "중국에서 뛰는 한국팀 동료들로부터 중국에도 몇몇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팀 내에서 '손날두'라 불리는 데 대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나의 우상이기 때문에 그 별명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답했으며 매년 리오넬 메시와 호날두가 경합하는 발롱도르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받을 수만 있다면 큰 영광이지만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안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골로는 최근 열린 '2015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넣은 동점골을 꼽았으며 향후 해외진출을 꿈꾸는 축구 유망주들을 위한 조언에 대해서는 해외리그 진출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본다"면서 "일찍 진출할수록 해외 문화에 적응하기 쉽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취미에 대해서는 "축구 외에는 별다른 취미가 없고 축구경기 관전이나 축구 게임도 좋아한다"면서 "축구를 안했다면 무슨 직업을 가졌을지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정규리그 11호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더해 총 17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기록한 역대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19골)과 2골차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