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차례에 걸친 중국의 파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는 우리 산업계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업종별로 미치는 충격파는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전격 단행된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우리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입니다.
일단 세계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등 전자업계가 대표적입니다.
또 건설과 조선업계도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중국의 제품 경쟁력이 과거보다 많이 높아진 상황에서 위안화까지 절하되면서 중국 제품과 해외에서 경쟁하고 있거나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수출 품목들에는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반대로 원화 약세로 엔저 효과가 완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는 업종도 있습니다.
자동차가 대표적입니다.
또 중국 당국의 기대대로 중국의 수출이 증가하면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를 들어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전체적으로 우리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극약 처방을 통해 중국의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국 내수와 관련된 업종을 중심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