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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팝] '애인있어요' 김현주♥지진희, 그냥 둘이 같이 살면 안 되나요

[기타] | 발행시간: 2016.01.25일 06:51
[헤럴드POP=김나희 기자] '애인있어요' 김현주와 지진희의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확실한 두 사람이 다음 생을 기약하고 있으니 시청자들은 안타깝다 못해 답답함마저 느낄 지경이다.

24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40회에서는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이별을 택한 도해강(김현주)과 최진언(지진희)이 다음 생을 기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이날 도해강은 강설리(박한별)가 민태석(공형진)에게 자신과 최진언의 파멸을 거래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도해강은 분노한 듯 강설리의 손을 잡고 카페로 향했지만 이내 "잘못했어"라며 말문을 열었다.

도해강은 이어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어른답지도 사람답지도 못했어"라고 사과하며 "일상이 돼버린 죄악이 가장 무거운 거야. 네가 나처럼 될까 두려워. 네 인생을 지켜. 제발 너는 지켜"라고 눈물을 흘리며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화해의 분위기를 보인 것은 최진언과 백석(이규한)도 마찬가지였다. 최진언은 병원에 입원한 백석을 병간호했고 그의 오른팔에 "다 나아야 한다"면서 "등대 파이팅"이라는 문구를 적어 넣어 지난날 날선 감정들을 풀려고 했다.

특히 백석은 "기다려주지 말고 봐주지도 말고 먼저 다가가 확 잡아채버려요"라며 "아직까지 최진언 씨한테 완벽하게 보이고 싶은가 봐요. 더 이상 어떤 상처도 안 주려고 더 큰 상처를 주고 있는지도 모르고"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사진=SBS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서로를 생각하는 도해강과 최진언의 마음도 여전히 절절했다. 이날 최진언은 민태석이 살인을 사주했다는 증거를 잡기 위해 덫을 놨다. 이에 걸려든 민태석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사람을 보냈지만 이를 도해강이 우연히 알아챘다.

도해강은 민태석의 지시를 받은 수상한 남자에게 말을 걸었고 이를 CCTV로 바라보던 최진언은 두 사람이 있는 주차장으로 뛰어가 위험에 처한 도해강을 구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를 걱정하며 "조심하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

이를 지켜보던 최진언의 친구 고현우(서동원)는 "두 사람 이혼한 것 맞아? 그냥 둘이 같이 살아. 내가 힘들어서 그래"라며 "사회는 내가 또 봐줄게"라고 사이다 대사를 날려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SBS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그럼에도 도해강과 최진언은 끝내 이별을 택했다. 과거 아버지들의 일들 때문이었다. 이날 최진언은 도해강에게 "난 오늘 널 끝낼 거야"라고 선언했고 도해강은 "알고 있어"라며 아버지들의 비밀에 대해 줄줄이 읊었다.

도해강은 "난 내가 혐오스러워서 미칠 것 같아. 나한테 구역질이 나"라며 복수를 다짐했지만 최진언에게는 "당신은 아무 잘못도 없어. 그러니까 당신 탓하지 마. 나한테 죄책감도 갖지 마"라고 여전히 그를 걱정했다.

이에 최진언은 "사랑한다. 이번 생의 마지막 고백이야"라며 "다음 생에서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땐 잘 살자. 네가 어디에 있던 난 단박에 발견할 거니까 그때 우리 오래 오래 함께 살자"라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방송 말미 과거의 미련을 모두 끊어낸 도해강은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 출석을 요구받았다. 도해강은 최진언의 아버지 최만호(독고용재)도 함께 부른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됨을 알렸다.



[사진=SBS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이날 도해강과 최진언은 서로를 사랑함에도 과거 아버지들의 악연으로 이별을 선택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슨 일에서건 서로를 걱정하면서도 다음 생을 기약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슬프다 못해 답답함마저 느껴졌을 정도. 이에 "그냥 둘이 같이 살아"라는 고현우의 말이 시청자들에겐 그 어느 대사보다 속 시원하게 들렸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도해강은 사랑보다 복수를 선택했다. 해묵은 과거를 청산하고 사랑하는 이의 아버지에게 복수를 선언한 도해강. 과연 그는 최만호를 향한 자신의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앞으로 최진언과는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ahee126@heraldcorp.com

헤럴드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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