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深圳)의 집값이 지난 10년간 5배 올랐으며 베이징, 상하이 집값 역시 4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칭화(清华)대학 헝룽(恒隆)부동산연구센터와 베이징대학 링컨연구원 도시발전토지정책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발표한 '도시주택 가격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톈진(天津), 선전, 청두(成都), 다롄(大连), 우한(武汉), 시안(西安) 8개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들 도시의 집값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 사이에 평균 255.1% 올랐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평균 13.5%씩 상승한 것으로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연평균 증가율 9.5%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들 중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선전으로 연평균 20.4%씩 무려 508.4%나 올랐다. 상하이는 연평균 17.6%, 10년간 384.6% 올라 2위를 차지했으며 베이징이 연평균 17.5%, 10년간 380% 올라 3위를 차지했다.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도시는 다롄으로 연평균 8.9%, 10년간 128.8% 상승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수치는 갈수록 빈부 격차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중저소득층의 주택 구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