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구대학교를 찾아서
○ 한련분(연변인민출판사)
내가 한국 대구대학교를 찾은것은 지난해 7월, 푸르름으로 농익는 만화방창의 한여름이였다. 한국 대구대학교와 길림신문사의 공동주최로 열린 제4회조선족문학작품공모시상식 및 한국문화탐방 참가차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올 기회를 갖게 되였던것이다.
중국의 여느 대학과는 달리 담장도 경비원도 없는 한국 대구대학교는 푸른빛에 물들어있었다. 길녘에 다문다문 피여 빨갛게 타오르는 백일홍나무 뒤로 푸른 숲을 이룬 락락장송과 이름 모를 갖가지 키들이나무들이 병풍처럼 교정을 둘러싼 가운데 푸른 비단결처럼 부드럽게 펼쳐진 잔디광장은 보는이의 눈을 시원케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