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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아이돌, 7년차 벽 넘지 못하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6.20일 14:01

(흑룡강신문=하얼빈) 데뷔 7년 차에 접어든 한국 아이돌 그룹이 ‘7년 징크스’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2NE1, 시크릿, F(x), 애프터스쿨, 티아라, 레인보우, 엠블랙, 비스트 등 2세대 아이돌 그룹이 올 들어 해체 및 활동 중단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모두 2009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7년을 맞은 그룹들이다. 최근 걸그룹임에도 멤버간 별다른 잡음 없이 사이좋게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진 포미닛의 해체가 확실시되면서 아이돌에게 7년은 넘지 못하는 장벽임을 다시 확인시키고 있다.

  멤버 5명 중 재계약을 체결한 이는 현아 뿐이다. 다른 멤버들은 소속사를 떠난다.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현아만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다른 멤버들과는 3년 재계약을 논의했으나 진로와 조건 등이 맞지 않아 결렬됐다”고 전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보이그룹인 비스트 역시 장현승이 탈퇴, '7년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비스트는 금일을 기점으로 장현승이 탈퇴하고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등 5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장현승은 2006년 그룹 빅뱅 멤버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빅뱅 다큐’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 후 2009년 6인조 보이그룹 비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필리핀 팬미팅과 대만 팬미팅에도 연이어 불참하는 등 탈퇴설에 휩싸인 바 있으며 행사 등에서의 태도 논란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포미닛과 2009년 데뷔 동기인 2NE1 역시 씨엘, 박보람 등은 YG엔터테인먼트에 잔류했지만 공민지는 지난 4월 팀 탈퇴를 확정짓고 뮤직웍스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미쓰에이도 수지는 남았으나 지아 또한 JYP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하고, 중국 바나나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중국 활동을 개시했다.

  또한 2010년 데뷔한 나인뮤지스도 이유애린과 민하가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났다.

  애프터스쿨의 경우 원년멤버 가희, 정아, 주연, 소영, 베키가 팀을 졸업했으며 현재 유이, 레이나, 나나, 리지, 이영, 가은 등 6인 체제로 팀을 이어가고 있지만, 3년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 걸그룹 달샤벳도 올초 지율, 가은이 탈퇴하고 수빈, 아영, 우희, 세리 4인조로 팀을 정비해 활동중이다.

  이처럼 한국 아이돌 그룹이 ‘7년 징크스’ 앞에서 흔들리는 이유는 뭘까?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한 표준계약서의 최대 계약 기간은 7년이다. 표준계약은 아이돌 그룹의 ‘노예 계약’ 폐해로 만들어진 규정이다. 대체로 아이돌 그룹은 소속사와 7년 계약으로 연습생 활동을 시작하다 보니 총 활동 기간이 7년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7년 이후에는 재계약이냐 독립이냐 소속사 이전 등의 갈등을 겪게 되는 셈.

  하지만 연습생 시절을 제외하고 아이돌 그룹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간은 대체로 4~5년 가량이다. 또한 그룹일지라도 멤버별로 연기, 솔로 앨범 등 개인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은 것 역시 팀이 해체에 직면하는 이유로 꼽힌다.

  특히 개인 활동을 하면서 일부 멤버가 팀의 명성을 넘어서는 스타로 부상하면서 멤버 간 격차라 벌어지는 것도 갈등의 원인 중 하나다. 한명이 활발히 활동하며 수익을 거둬들여도 나머지 멤버들과 소위 'N분의 1'로 수익을 나눠야하기 때문에 잘 나가는 멤버도, 나머지 멤버들의 불만도 서로 커져갈 수밖에 없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가요계에선 10년 이상 인기를 누리는 것은 쉽지 않은 게 요즘 현실”이라며 “아이돌 그룹의 해체가 아쉽기도 하지만 이들의 가수로서의 수명을 5년 내외로 보는데 7년이면 장수한 축에 속한다”고 전했다.

  또 관련 업계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팀 해체라고 예상한다"며 "그나마 연기 활동을 병행하거나 솔로 활동이 가능한 멤버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지만, 팀 활동에서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멤버들은 회사에서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경우 앞으로 활동 계획에 있어 막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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